횡단보도의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길 기다리면서 우리는 저 멀리 보이는 간판들을 들여다봤다.그 안에는 각자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우리는 그걸 멍하니 쳐다보았다.그 음악들이 모두 다 끝날즈음에 신호는 초록불로 바뀌었고 우리는 발걸음을 옮겼다.그 발걸음에 그간 우리가 나눈 위로와 격려들을 담고 즐거움을 상기했다. 그리고는 그 음악들과는 다른 색을 낼 수 있는 내일의 우리를 희망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넜다.